“현재까지 확인된 대상 고객님들께는 이메일로 안내를 진행하였습니다.” 대한항공 개인정보 유출 확인의 답은 10월 23일 공지의 이 한 줄이에요. 지금까지 대상으로 확인된 사람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에서 안내 이메일을 받은 고객입니다. 확인된 유출 항목은 예약번호이고, 나머지 항목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10월 24일 오전까지 나온 것
- 새어 나간 곳: 두 항공사가 함께 쓰는 예약·발권 시스템 운영사 아마데우스
- 확인된 항목: 예약번호(그 밖의 항목은 확인되면 다시 통지)
- 기간: 2023년 8월~2026년 9월 사이로 추정
- 대상 확인: 안내 이메일 / 문의 대한항공 1588-2001·아시아나 1588-8000
![]()
메일을 받았다면, 샌 건 예약번호
예약번호는 A1B2C3처럼 생긴 영문·숫자 조합이에요. 항공사 자체 시스템이 뚫린 게 아니라, 아마데우스라는 해외 IT 회사의 시스템 계정 로그인 정보를 누군가 써서 들어온 사고입니다. 두 항공사는 자체 데이터베이스가 침해된 흔적은 없다고 했고, 카드번호 같은 결제 정보는 유출 항목에 없는 것으로 보도됐어요.
그럼 예약번호만 알면 남이 내 표를 열어 볼 수 있을까요? 오늘 대한항공 홈페이지 '예약 조회' 화면을 직접 열어 보니, 로그인 없이 보려면 예약번호(또는 항공권번호)·출발일·성·이름 네 칸이 다 필요했습니다. 지금 확인된 것만으로는 바로 열리지 않는 구조예요. 다만 다른 항목이 더 나오면 얘기가 달라지니, 내 예약이 그대로인지는 메일 속 링크 말고 공식 화면에서 직접 보는 게 안전합니다.
회원이면 로그인만 해도 예약 목록이 나옵니다. 아시아나 고객은 아시아나항공 공식 유출 안내문에서 문의처부터 확인하세요.
메일이 안 왔다면 끝난 걸까
아직은 아니에요. 공지 문장이 "현재까지 확인된 대상"입니다. 아마데우스가 다른 항목을 더 확인하면 그 대상에게 다시 알리겠다고 했어요. 추정 기간이 2023년 8월부터라, 그 뒤로 한 번 타고 잊은 표도 범위 안이에요.
지금 할 수 있는 건 두 가지예요. 메일함과 스팸함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개인정보'로 한 번 찾아보기. 그리고 항공사 회원정보에 적힌 이메일이 지금 쓰는 주소인지 보기. 예전 회사 메일로 가입해 둔 분이라면 안내가 와도 못 볼 수 있으니까요.
아시아나 개인정보 유출도 같은 사고예요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날 같은 제목으로 공지를 올렸습니다. 원인·기간·항목이 대한항공과 똑같고, 통보받은 시각만 5분 차이(10월 20일 밤 10시 44분과 49분)예요. 두 회사 표를 다 산 적이 있다면 메일도 따로 올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해킹 소식은 작년 12월에도 있었죠. 그때는 기내식 납품업체를 통해 임직원 정보 약 3만 건이 나간 일이었고(KBS·연합뉴스TV 보도), 이번엔 고객 예약 정보라는 점이 다릅니다.
진짜 안내 메일, 가짜 문자 가르는 법
유출 소식이 퍼지면 꼭 비슷한 사칭이 따라옵니다. 예약번호를 아는 사람이라면 "고객님 예약(A1B2C3) 일정이 바뀌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같은 그럴듯한 문자를 만들 수 있어요. 두 항공사도 출처 모를 링크·첨부파일을 열지 말고 개인정보 입력 요구에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가리는 기준은 단순해요. 메일이나 문자 안의 링크는 누르지 않고, 앱이나 주소창에 직접 쳐서 들어간 화면에서만 예약·마일리지를 봅니다. 카드번호나 여권번호를 다시 넣으라는 연락은 이번 공지 어디에도 없는 요구예요.
대한항공 개인정보 유출 보상, 지금 받을 수 있나
아직 두 항공사가 따로 내건 보상안은 없습니다. 공지가 안내한 길은 피해가 생겼을 때의 것이에요. 대한항공은 여객사업본부 1588-2001(privacy1a@koreanair.com), 아시아나는 여객본부 1588-8000(Privacy-help@flyasiana.com)으로 연락하고, 손해가 있으면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1833-6972)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법은 손해를 하나하나 증명하지 않아도 300만 원 이하에서 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해 뒀지만(제39조의2), 돈 피해가 없던 유출 사건의 실제 판결은 대부분 10만 원대였어요. 사칭 문자에 속아 돈이 나갔다면 그때는 통화·문자 기록부터 남겨 두세요.
짧게 묻고 답하기
대한항공 개인정보 유출 확인은 어디서 하나요?
따로 조회 화면은 없고, 대상자에게 보낸 안내 이메일이 확인 수단입니다. 메일이 없는데 걱정되면 대한항공 1588-2001에 물어보면 됩니다.
아시아나 개인정보 유출도 예약번호만 나갔나요?
10월 23일 공지 기준으로 확인된 항목은 예약번호이고, 다른 항목은 아마데우스가 확인 중입니다. 대한항공과 같은 사고입니다.
대한항공 해킹으로 카드 정보도 샜나요?
결제 정보는 유출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래도 카드번호를 다시 입력하라는 연락은 사칭으로 보면 됩니다.
메일을 확인한 다음 궁금해질 것
유출 사건 보상이 실제로 얼마였는지는 금융권 해킹 보상금 판례 정리에 표로 모아 뒀어요. 혹시 이름·생년월일까지 나왔다는 추가 통지를 받으면, 내 명의로 계좌나 대출이 열리지 않게 막는 개인정보노출자 등록 방법을 보세요.
오늘은 메일함 검색창에 '개인정보 유출' 여섯 글자만 쳐 보면 됩니다.